말 포장 도감

전체 단계 5가지

무례하지 않게 말 고르기 능력고사에서 나올 수 있는 결과를 모두 모았어요. 카드를 누르면 자세한 설명이 나와요.

1단계 0~2개 쿠션어 입문 캐릭터 쿠션어 입문 쿠션어 한마디부터 차근차근 깔아 볼게 2단계 3~4개 마음 전달 연습생 캐릭터 마음 전달 연습생 ‘너는 왜’ 대신 ‘나는’으로 시작해 볼게 3단계 5~6개 상황별 표현 수집가 캐릭터 상황별 표현 수집가 장면마다 꺼내 쓸 말, 하나씩 모으는 중 4단계 7~8개 부탁·거절 베테랑 캐릭터 부탁·거절 베테랑 부드럽게 감싸도, 할 말은 꼭 전할게 5단계 9~10개 말 고르기 장인 캐릭터 말 고르기 장인 할 말도 꽃다발처럼 건넬게

결과가 정해지는 방식

10문제를 모두 풀면 맞힌 개수로 다섯 단계 중 하나가 정해져요. 많이 맞힐수록 쿠션어 입문, 마음 전달 연습생, 상황별 표현 수집가, 부탁·거절 베테랑, 말 고르기 장인 순서로 단계가 올라가요. 정답은 문제에 적힌 목적을 가장 잘 채우는 말로 정했어요. 할 말을 숨기지 않고(솔직함), 상대의 마음과 수고를 챙기면서(다정함), 무엇을 바라는지 알 수 있게(분명함) 말하는 쪽이에요. 단계 이름은 이번 10문제에서 알아본 표현을 바탕으로 한 배지이고, 말하는 사람의 성격이나 예의를 판정하는 게 아니에요.

테스트 하러 가기

문제와 해설

테스트를 먼저 풀어 본 뒤에 펼쳐 보세요. 문제마다 정답과 해설를 모아 두었어요.

정답과 해설 펼치기 (10문제)
  1. 동생이 처음 끓인 찌개를 내밀며 “맛 어때?” 하고 물어요. 국물 맛은 깊은데 꽤 짜요. 짜다는 건 알리되, 동생이 다음에도 요리하고 싶어지면 좋겠어요.

    정답 국물 맛 좋다! 나한텐 좀 짠데, 물 조금 넣어 볼까?

    “국물 맛 좋다! 나한텐 좀 짠데, 물 조금 넣어 볼까?”는 좋은 점으로 수고를 알아주고, 짠맛은 ‘나한텐’이라는 내 입맛으로 알리고, 고칠 방법까지 함께 찾아서 두 목적을 다 채워요. ‘식당 차려도 되겠는데?’는 동생 기분만 챙기고 짠맛을 숨기며, ‘솔직히 너무 짜’와 ‘바닷가에 온 것 같아’는 짜다는 건 전해도 다시 요리할 마음을 꺾어요. 맛을 말할 땐 ‘짜다’보다 ‘나한텐 짜’가 훨씬 부드럽게 들려요.

  2. 쇼핑하던 친구가 옷을 대 보며 “이거 살까?” 해요. 색은 예쁜데 디자인은 내 취향이 아니에요. 내 생각은 솔직히 말하고, 고르는 건 친구에게 맡기려고 해요.

    정답 색은 예쁘다! 디자인은 내 취향과 조금 다르네. 입어 보고 네가 골라 봐.

    “색은 예쁘다! 디자인은 내 취향과 조금 다르네. 입어 보고 네가 골라 봐.”는 세 가지를 해요. 실제로 좋은 점(색)을 말하고, 디자인은 내 취향이 아니라고 솔직하게 밝히고, 고르는 건 친구에게 맡겨요. ‘고민하지 말고 바로 사!’는 내 생각을 숨긴 채 결정까지 대신 내리고, ‘사면 분명 후회할걸?’은 친구가 고를 자리를 좁히며, 말끝을 흐린 대답은 고르는 건 맡겨도 내 생각이 전해지지 않아요. ‘별로야’는 옷을 판정하지만, ‘내 취향과 달라’는 내 생각만 전해서 결정이 친구 몫으로 남아요.

  3. 친구가 연락도 없이 약속에 30분 늦게 와서 “미안!” 해요. 기다리는 동안 무슨 일 있나 걱정됐는데, 이런 일이 벌써 세 번째예요. 분위기는 지키면서, 다음엔 미리 연락해 달라고 꼭 말하고 싶어요.

    정답 무슨 일 있나 걱정했어. 다음엔 늦으면 미리 연락 줘!

    기다리며 든 내 마음(걱정)을 ‘나’로 말하고 바라는 행동 하나만 콕 집은 “무슨 일 있나 걱정했어. 다음엔 늦으면 미리 연락 줘!”는 분위기와 부탁을 함께 지켜요. ‘시간 개념이 없어?’와 ‘많이 늘었다’는 부탁보다 사람을 겨눈 말이라 분위기부터 깨고, ‘나도 방금 왔어’는 분위기만 지키느라 부탁을 빠뜨려요. 지난 일을 따지기보다 다음에 바라는 것을 말하면 서로 덜 다쳐요.

  4. 친구가 만들어 온 조별 과제 발표 자료에 오타가 여러 군데 보여요. 발표는 내일이에요. 친구의 수고는 알아주면서, 오늘 안에 같이 고치는 게 목표예요.

    정답 고생 많았어! 오타가 몇 군데 보이는데, 오늘 같이 고칠까?

    “고생 많았어! 오타가 몇 군데 보이는데, 오늘 같이 고칠까?”는 수고를 먼저 알아주고, 오타가 보인다는 건 그대로 알리고, ‘같이’로 일을 나눠요. 탓부터 하는 ‘한 번도 안 읽어 봤지?’와 놀림이 섞인 ‘오타 찾기 게임’은 고칠 일은 전해도 수고를 깎아내리고, ‘아, 아니다’ 하고 거두면 수고는 챙겨도 오타가 그대로 발표 화면에 올라가요. 실수를 알릴 땐 ‘언제, 어떻게’ 고칠지까지 말하면 상대가 바로 움직일 수 있어요.

  5. 회의에서 내 의견을 말하는데, 옆 사람이 중간에 “아, 그건 그렇고” 하며 말을 돌려요. 그 사람 이야기도 존중하면서, 내 말은 마저 끝내고 싶어요.

    정답 제 이야기 1분만 마저 해도 될까요? 끝나고 그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제 이야기 1분만 마저 해도 될까요? 끝나고 그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이 두 문장에 시간을 짧게 정해 내 말을 마저 하겠다는 부탁과 상대 차례를 약속하는 말이 함께 들어 있어요. ‘끼어들지 마세요’는 내 말을 마저 끝내려는 뜻은 분명하지만, 그 사람 이야기도 존중하려는 이번 목적은 담지 않았어요. ‘별거 아니었으니까’는 상대를 배려하느라 내 의견을 접고, ‘배경 음악’ 농담은 두 목적을 모두 놓쳐요. 말이 끊겼을 땐 ‘마저 해도 될까요?’처럼 묻는 한마디로 내 차례를 이어 갈 수 있어요.

  6. 알바하는 가게 사장님이 이번 주말에도 나와 줄 수 있는지 물어요. 주말엔 가족 약속이 있어요. 이번 주말은 거절하되, 다음 주 토요일엔 나올 수 있다고 알리려 해요.

    정답 이번 주말은 가족 약속이 있어서 어려워요. 다음 주 토요일은 나올 수 있어요!

    “이번 주말은 가족 약속이 있어서 어려워요. 다음 주 토요일은 나올 수 있어요!”는 거절을 먼저 분명히 하고, 이유는 짧게, 할 수 있는 날은 바로 내밀어요. ‘네, 나올게요’와 ‘되도록 맞춰 볼게요’는 그 순간은 편해도 결국 가족 약속을 깨거나 사장님을 헛되이 기다리게 하고,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세요’는 거절은 분명해도 다음 주 이야기가 빠졌어요. 거절할 땐 미안하다는 말을 늘이기보다 ‘안 되는 것’과 ‘되는 것’을 같이 말하는 편이 덜 서운하게 들려요.

  7. 친구에게 빌려준 보조배터리를 아직 못 받았어요. 내일 여행에 꼭 가져가야 해요. 친구를 탓하지 않고, 오늘 안에 돌려받는 게 목표예요.

    정답 내일 여행에 가져가야 해서, 빌려준 보조배터리 오늘 받을 수 있을까?

    돌려 달라는 건 당연한 부탁이라 쿠션을 겹겹이 깔지 않아도 돼요. “내일 여행에 가져가야 해서, 빌려준 보조배터리 오늘 받을 수 있을까?”처럼 이유와 ‘오늘’이라는 때만 분명하면, 탓하는 말 없이도 친구가 바로 챙길 수 있어요. ‘천천히 줘’와 ‘언제든 괜찮으니까’는 친구 마음은 편하게 해도 내일 여행엔 빈손이 되고, ‘안부 좀 전해 줘’는 농담 속에 뜻이 흐려진 채 서운함만 묻어나요.

  8. 친구들 단톡방에서 모임 장소가 아주 매운 음식점으로 정해지려 해요. 나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요. 다들 고른 곳은 존중하면서, 내 사정은 분명히 알리고 싶어요.

    정답 좋아! 근데 나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거기 안 매운 메뉴도 있는지 찾아볼게.

    단톡방에서는 표정이 안 보여서 말이 글자 그대로 읽혀요. “좋아! 근데 나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거기 안 매운 메뉴도 있는지 찾아볼게.”는 ‘좋아’로 모두가 고른 곳을 받아들이고, ‘나는’으로 사정을 분명히 하고, 찾아보는 일까지 맡아요. ‘아무거나 괜찮아’는 분위기만 지키다 당일에 나만 못 먹게 되고, ‘못 먹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는 누구 이야기인지 흐리며, ‘위가 튼튼해서 부럽다 ㅎㅎ’는 웃음 표시를 붙여도 비꼬는 말로 읽혀요.

  9. 자습 시간에 옆자리 친구가 휴대폰 스피커로 노래를 틀어 놨어요. 친구는 노래를 계속 듣고, 나는 조용히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정답 나 집중이 잘 안 돼서 그런데, 이어폰으로 들어 줄래?

    부탁에 ‘이렇게 하면 너도 괜찮아’라는 방법을 붙이면 들어주기가 훨씬 쉬워져요. “나 집중이 잘 안 돼서 그런데, 이어폰으로 들어 줄래?”는 내 사정을 ‘나’로 말하고 친구가 노래를 계속 들을 방법까지 담아, 두 사람의 목적을 함께 채워요. ‘노래 좀 꺼’는 조용히 공부하려는 뜻은 분명하지만, 친구도 노래를 계속 듣게 하려는 이번 목적과는 맞지 않아요. ‘노래 제목이 뭐야?’처럼 돌려 물으면 친구가 뜻을 알아채기 어렵고, ‘신청곡도 받아?’는 농담처럼 들려도 핀잔으로 남아요.

  10. 생일 선물을 준 친구가 “이미 있으면 말해 줘, 바꿀 수 있어!” 해요. 사실 같은 걸 갖고 있어요. 고마운 마음과 함께, 다른 걸로 바꾸고 싶다고 전하려 해요.

    정답 고마워! 같은 걸 이미 갖고 있어서, 다른 걸로 바꿔도 될까?

    친구가 먼저 ‘말해 줘’ 하고 문을 열어 줬다면, 솔직하게 답하는 게 오히려 배려예요. “고마워! 같은 걸 이미 갖고 있어서, 다른 걸로 바꿔도 될까?”는 고마움을 먼저 전하고, 같은 걸 갖고 있다는 사정을 짧게 밝힌 뒤, 바꾸고 싶다는 뜻을 묻는 말로 분명히 해요. ‘처음 보는 거야’는 고마움만 남기고 교환 기회를 놓치고, ‘이거 나 있는데’는 사실만 남기고 고마움을 빠뜨리며, ‘여러 개 있으면 있는 대로 좋지’처럼 돌려 말하면 친구는 바꿔야 할지 알 수 없어요.